- 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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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자녀 손잡고 '뿌리공원' 가보세요.
대전 침산동...72개 姓氏 유래새긴 조형물 전시
대전 중구 침산동에 가면 '가정의 달'과 딱 어울리는 공원이 있다. '뿌리공원'. 지난 97년 대전 중구가 '효'를 주제로 조성한 테마공원이다.
이 공원에 가면 우리의 '뿌리'인 '성씨(姓氏)'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충주 박씨, 광주 정씨, 금산 김씨 등 전국 곳곳의 72개 성씨의 유래를 새긴 멋진 조형물이 만들져 있다. 이 조형물은 각 성씨의 문중이 유명 조각가들에게 제작을 부탁, 문중의 상징을 독특하고 예술성 높게 표현한 것. 공원 입구에는 우리나라의 성씨가 만들어지고 전해진 과정을 담은 '비(碑)'도 서 있다. 공원 중앙의 유등천 위로는 '만성교(萬姓橋)'라는 다리가 가로지르고 있다. 이 다리는 모든 성씨가 한 곳에 모여있다는 공원의 특성을 표현한 것이다.
대전에서 대둔산쪽으로 20분쯤 가다보면 '뿌리공원'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대전시내에서 310번, 310-1번, 320번, 321번 등의 버스를 타면 된다.
2000년 5월 12일
경향신문 윤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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