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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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미국 휩쓰는 뿌리 찾기 열풍
[인터넷사이트 검색빈도 급증, 초기 정착도시 '족보여행' 특수]
미국의 인터넷 뉴스그룹 게시판에서 접속빈도가 가장 높은 주제별 사이트는 어떤 것일까. 섹스 관련 사이트의 인기가 일반적으로 가장 높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이트가 가계·족보 관련 사이트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앤세스트리 닷컴(ancestry.com), 지니얼러지 닷컴(genealogy.com), 패밀리서치 닷 오그(familysearch.org) 등이 대표적인 사이트.
최근 자신의 조상이 누구인지 또 그 조상의 생전 행적을 찾아 나서는 미국인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여름 휴가 기간을 이용, 미국 동부의 초기 식민지시대 정착촌이 있던 지역들의 법원이나 도서관 등에 파묻혀 가족의 뿌리를 찾기 위한 작업을 진지하게 벌이고 있다.
19일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가족의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조상들의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 직접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 대한 통계는 아직 없다. 그러나 매사추세츠주의 입스위치나 보스턴의 노스 쇼어, 펜실베이니아주의 워멜스도르프 등 작은 도시에는 요즘 족보를 캐러 다니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평소라면 관광지라고 할 수조차 없으나 이런 도시의 법원이나 도서관들은 요즘 족보 연구자들이 내고 가는 자료서비스 수수료 등으로 수입이 짭짤하다.
한편 매트릭스 마케팅 리서치의 조사결과 자신의 뿌리를 추적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인은 지난해 현재 전체 조사 대상자의 60%나 됐다.
2001년 8월 20일
부산일보 국제면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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