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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우리나라 다섯명중 한명은 김씨…2000년 총 286개 성씨
'빙·삼·즙씨를 아시나요?'
통계청은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 성씨와 본관 집계 결과 귀화인을 뺀 한국인의 성은 모두 286개로 이중 경(京) 빙(氷) 삼(杉) 엽(葉) 예(乂) 우(宇) 원(苑) 즙(汁) 소(消) 증(增) 증(曾)씨 등 11개 희귀 성씨가 지난 85년 이후 새로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엽씨를 제외한 10개의 희귀 성씨당 인구는 100명 미만이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성인 김(金)씨는 992만6,000명으로 5명 중 1명꼴(21.6%)로 차지했다. 그 다음이 이(李) 14.8%, 박(朴) 8.5%, 최(崔) 4.7%, 정(鄭) 4.4%, 강(姜) 2.3% 조(趙)·윤(尹) 2.1%, 장(張) 2.0%, 임(林) 1.7% 등이다.
10대 성씨의 순위는 1985년 첫 조사 때와 변동이 없었으나 비율은 전체의 64.1%로 0.4%포인트 감소했다. 1985년 이후 귀화가 늘어나면서 귀화인들의 성씨는 중국계 83개, 일본계 139개, 필리핀계 145개, 기타 75개 등 모두 442개가 발견됐다. 이중 필리핀계는 골라낙콘치타, 귈랑로즈, 글로리아알퀘아포스 등으로 한자를 사용하지 않아 정확한 파악이 어려웠다.
본관별 인구는 '경주' 482만명, '김해' 448만7,000명, '밀양' 340만4,000명, '전주'321만4,000명, '진주' 137만3,000명, '안동' 125만9,000명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2003년 1월 28일
굿데이 허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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