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배위준(裵位俊)
배위준(裵位俊)을 시조로 하는 성주배씨의 경상북도 고령군 세거성씨이다.
☞ 성주(성산)배씨

이재복(李載福) 처 성산배씨(星山裵氏)는 결혼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장례를 치르는 처음부터 끝까지 옷을 갈아입지 않고 엎드려 자리를 뜨지 않았으며, 머리를 감거나 빗지도 않았다. 또한 밥을 입에 대지 않았으며 남과 말도 하지 않았고 하늘도 쳐다보지 않았다. 그렇게 근근이 목숨을 이어가며 남편의 삼년상을 치르고 난 뒤 시아버지가 자신의 개가를 논의하기 위해 친정으로 간 사실을 알고는 조용히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정절을 지켰다. 사림에서 정절을 기리기 위하여 정려를 세웠다. 아버지는 배정휘(裵正徽)이다.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하거리 학골마을은 성산배씨가 처음 마을을 개척하였고, 뒤 이어 양천최씨와 고령박씨가 차례로 입향하였다. 성주(성산)배씨 재실인 회은정, 성산배씨 열녀문이 있다. 또한 양천최씨 재실인 송애재, 최호문 유허비, 고령박씨 재실인 경구정, 학음서당, 고령박씨 열녀문 등이 있다.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본리리 승암마을은 조선 인조 때 첨지중추부사를 지낸 배번이 지금의 상승암 자리에 은거하면서 마을이 이루어졌다.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고령배씨는
1985년에는 14가구 61명, 2000년에는 528가구 1,742명,
가장 최근인 2015년에는 27명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