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우리나라 성씨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성씨이다. 문헌의 기록을 보면, 조선씨족통보(朝鮮氏族統譜)에 623본,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 499본, 동국만성보(東國萬姓譜)에는 120본으로 나타나 있으나, 그 중 시조가 뚜렷이 밝혀진 것은 100여 본이다.
김씨는 크게 가야계열과 신라계열 그리고 사성계열로 구분할 수 있다.
가야계열은 가락국(駕洛國)의 김수로(金首露)가 귀봉(龜峰)에 올라가 가락(駕洛) 9촌(村)을 바라보고 그곳에 나라를 열고 가야(加耶)라 하였는데 김수로가 금알에서 나왔다 하여 성을 김(金)이라고 하였다. 김해김씨(金海金氏)가 대종이며 다른 김해김씨와 구분하기 위해 가락김씨(駕洛金氏)라고도 한다. 허(許)씨와 인천이씨도 가락김씨에서 갈라져 나왔다.
신라계열은 신라의 김알지(金閼智)를 시조로 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김알지는 65년 경주 계림의 소나무에 걸려 있던 금괴에서 나왔다고 하여 탈해 이사금이 김(金)이라고 성씨를 지어 주었다고 한다. 신라인 스스로 소호금천씨(少昊金天氏)의 후손(後孫)이라고 하여 김씨라고 했다는 기록도 있다. 경주김씨(慶州金氏)가 대종이며 주로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후손들이 많다. 권(權)씨도 신라계열인 안동김씨에서 갈라져 나왔다.
사성계열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로 귀화한 일본인 사야카(沙也可)가 선조로부터 김해김씨(金海金氏)를 하사받고 충선이란 이름을 받으면서 생겨난 본관으로 시조는 김충선(金忠善)이다. 가야계열의 김해김씨와 구분하기 위해 우록김씨(友鹿金氏)라고도 한다.
인구수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김(金)씨는 1985년에는 8,785,554명, 2000년에는 9,925,949명, 가장 최근인 2015년에는 10,689,959명으로 조사되었다.